[단독] 하늘에서 본 우크라이나 국경...탈출 시도 차량 줄지어 / YTN

2022-02-23 2

전쟁 위기가 한창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현지는 어떤 모습일까요?

YTN 취재진이 하늘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을 내려다보니 언뜻 평온한 듯 하지만 폴란드로 탈출하려는 차량 행렬은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취재 중인 이승윤 특파원이 국경 상공을 촬영한 모습을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전쟁의 구름이 짙게 드리운 땅, 우크라이나.

YTN 취재진이 폴란드 국경 너머 우크라이나 지역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황금색으로 빛나는 우크라이나의 성당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폴란드로 빠져나가려는 차량 행렬은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우크라이나 국경을 벗어나진 못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안전을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대사관들과 기업인들을 비난함에 따라 국경에서의 출국 수속이 까다로워진 탓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가는 차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확연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 곳은 제 휴대전화에 우크라이나 통신사의 신호가 잡힐 정도로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곳입니다.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육로로 오갈 수 있는데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의 대규모 유입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파병 방침을 밝히자 서방 국가들이 제재와 증원군으로 맞서면서 신냉전 체제가 구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 폴란드 국방장관 : 나토의 우익을 강화할 미국 증원군을 환영하고 영국군의 증원도 환영합니다. 최대한 지원하고 협조하겠습니다.]

전쟁 위기가 고조되자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선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고, 메디카 국경 검문소 옆에 있는 마트에는 이른 아침부터 생필품을 사려는 우크라이나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던 우리 국민 60여 명 중 30여 명이 추가 철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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